술렁! 정몽규에 "배려해드려야 하는데"…'정 선배' 정체 "정진석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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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날 오전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으로 참석한 정몽규 전 회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세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청문회 도중 공개된 문자메시지 한 통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왔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이 주고받은 메시지에 등장했던 '정 선배'의 실명이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으로 확인되면서 야당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축구협회를 상대로 현안 청문회를 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탈락과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등 협회 운영 전반을 집중 점검했다.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12시간 넘게 자리했다.
청문회 후반부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공개된 문자에는 윤용근 의원이 정몽규 전 회장에게 "회장님, 어제 정 선배님한테 연락받았습니다. 더 잘 배려해 드려야 하는데 송구합니다"라고 보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정몽규 전 회장은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서 인사드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문자가 공개되자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청문회에서 의원과 증인이 이런 문자를 주고받아도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고, 이재정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정몽규 전 회장을 향해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청문위원들에게 로비를 위해 접촉한 적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정몽규 전 회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정 선배는 그냥 현재 놀고 계신 분이고 학교 선배"라며 "청문회와 관련해 특별한 부탁이나 편의를 요청한 사실은 전혀 없다"라고 설명했다.
머지않아 정 선배의 실체가 드러났다. 이어진 증인신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문자 속 인물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추가 질의에 나섰다. "청문회 국회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사안이어서 다시 묻는다"고 방향을 틀더니 "정 선배가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맞느냐"고 질문했다.
▲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에게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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