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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규 나비효과… 돌고 돌아 다시 선발로~ 데뷔전 방불케 한 강렬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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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KIA 시라카와가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KIA 시라카와가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29/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최근 부진을 딛고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연패 탈출의 선봉에 섰다.

KIA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1회초에만 6점을 뽑아낸 타선의 폭발력과 8회 김도영의 쐐기 스리런 포, 그리고 선발 시라카와의 호투를 앞세워 9대4 완승을 거두었다.

▶갑작스러운 부상이 부른 '선발 우지', 기회를 반전으로 바꾸다

원래 이날 경기 KIA의 선발 마운드에는 일본에 다녀온 뒤 제구가 안정되고 있는 좌완 이의리가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팀의 핵심 좌완 불펜 곽도규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김범수마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KIA 좌완 불펜진에는 비상이 걸렸다.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KIA 곽도규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7/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KIA 곽도규가 역투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17/

결국 이범호 감독은 이의리를 좌완 필승조로 두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날 선발 중책은 다시 시라카와에게 돌아갔다. 돌고 돌아 다시 잡은 선발 기회. 벼랑 끝 등판에서 시라카와는 반전드라마를 썼다.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응답했다.

이날 시라카와는 5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억제했다. 최고 151km에 달하는 강력한 직구와 함께 전매특허인 포크볼, 슬라이더를 예리하게 섞어 전날 올러까지 무러뜨린 삼성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최근 2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시라카와는 지난 6월 4일 롯데전(KIA 데뷔전) 이후 53일 만에 시즌 2번째 선발승이자 시즌 3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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