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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정친원 잡았다…필리핀 신성 이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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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라 이알라. WTA 투어

알렉산드라 이알라. WTA 투어

[김경무 기자]  필리핀의 여자테니스 '신성' 알렉산드라 이알라(21). 그가 하드코트 시즌 첫 경기에서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정친원(23·중국)을 꺾고 파란을 일으켰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WTA 500(무바달라 DC 오픈) 여자단식 1라운드에서다. 

세계 28위인 이알라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123위 정친원과 2시간28분 접전 끝에 4-6, 6-4, 6-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7월 윔블던 때 여자단식 16강까지 올랐던 이알라로서는 하드코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정친원은 이날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에이스 14개와 위너(winners) 35개를 기록했지만, 범실(unforced errors) 46개를 쏟아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반면, 왼손잡이인 이알라는 안정적인 랠리와 끈질긴 수비로 상대 실수를 이끌어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뒤 이알라는  "포기하지 않고 모든 공을 끝까지 쫓아가면 기회가 온다는 것을 믿었다. 워싱턴의 필리핀 팬들이 만들어준 분위기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알라는 2라운드에서 지난해 대회 우승자로 세계 34위인 레일라 페르난데스(23·캐나다)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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