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존스 앉히기로 결정 ... 제안된 계약 내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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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기츠가 벤치 전력 유지를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렸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덴버가 스펜서 존스(포워드, 201cm, 102kg)의 잔류를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존스는 최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제안한 2년 1,200만 달러의 계약에 서명했다. 덴버가 해당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제한적 자유계약선수인 존스는 이적하게 됐다. 그러나 지출 규모가 막대한 덴버가 오클라호마시티의 제안에 합의하기로 했고, 잔류가 결정됐다.
덴버가 이번에 존스를 앉힌 것을 보면, 전력 유지를 우선한 것으로 이해된다. 단, 이번 결정으로 사치세 규모가 지나치게 늘었다. 다가오는 2026-2027 시즌 잠정적인 연봉 총액에 따라 확정된 사치세가 3,6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존스의 새로운 계약이 더해지면, 3,200만 달러가 늘어난 6,8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존스의 계약이 사실상 연간 600만 달러를 웃돌게 됐다.
『ESPN』의 바비 막스 기자는 덴버가 두 번째 에이프런 구간에 진입했다고 알렸다.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즉, 오클라호마시티가 존스에게 접근하면서 궁극적으로 덴버의 지출 부담을 가속화한 측면이 있다. 우승 도전에 나서는 만큼, 다른 구단을 유효 적절하게 견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존 계약에 관한 부담이 큰 덴버는 이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덴버가 존스를 앉힌 이면에는 그의 가치가 낮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지난 시즌 중에 여러 선수가 내리 부상에 신음할 때 존스가 큰 힘이 됐다. 포지션과 역할을 가리지 않으면서 덴버의 구원투수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했다. 주로 내외곽을 오가면서 양 쪽 포워드 포지션을 오간 그는 애런 고든과 캐머런 존슨의 부상 공백을 나름대로 메우는 데 일조했다.
더구나 또 다른 제한적 FA인 페이튼 왓슨과 새로운 계약에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만큼, 우선 존스를 붙잡은 것으로 이해된다. 왓슨도 덴버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다른 구단으로 이적이 쉽지 않다. 왓슨도 존스처럼 선뜻 서명 소식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막상 타팀의 관심이 크지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즉, 왓슨와 덴버가 접점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왓슨이 퀄러파잉오퍼를 수용할 수도 있다. 단년 계약을 수용한다면, 지난 시즌 연봉에 반추해 오는 시즌 연봉이 결정된다. 덴버는 우선 급한 불을 끄게 된다. 단, 다음 시즌 후 왓슨은 완전하게 이적시장에 나서게 된다. 덴버로서도 조심스레 접근할 수밖에 없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존스 영입이 불발됐다. 이번 오프시즌에 외곽 전력 다수를 트레이드하면서 전력이 일정 부분 약해졌다. 오클라호마시티도 쉐이 길져스-알렉산더를 위시로 기존 3인방에 대한 지출이 지나치게 비대해진 만큼, 어쩔 수 없었다. 그나마 존스를 데려간다면, 프런트코트를 채울 수 있었으나, 덴버를 부분적으로 견제하는데 만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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