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오픈 우승' 18세 릴리 태거, 女 원핸드백핸더 넘버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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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오픈을 차지한 릴리 태거 / WTA 홈페이지
WTA에서 오랜만에 원핸드백핸더가 우승했다. 주인공은 18세 오스트리아 신성, 릴리 태거이다. 태거가 WTA 250 체코 프라하오픈을 들었다.
태거는 26일 끝난 WTA 250 체코 프라하오픈 결승에서 다리아 스니구르(우크라이나)를 7-6(3) 6-2로 제압했다. 태거는 결승까지 다섯 경기 중 네 경기를 세트스코어 2-0 스트레이트로 제압했으며, 준결승에서는 그랜드슬래머 바보라 크레이치코바(체코)와의 명승부 끝에 6-7(5) 6-3 7-6(4) 역전승을 따냈다.
태거는 2008년생으로 아직 주니어 신분이지만 WTA 성인 대회에 일찌감치 월반해 투어에 나서고 있다. 작년 주니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본인의 잠재력을 증명한 바 있다. 185cm의 장신으로 벌써 네 차례 성인 ITF 월드투어 타이틀을 차지하며 톱 100 진입에 성공했다.
태거의 가장 큰 특징은 여자 선수 중 보기 드문 원핸드백핸더라는 것이다. 현재 WTA 랭킹을 보유하고 있는 약 1500명의 선수 중 원핸드백핸더는 15명에 그친다. 그 중 태거는 유일한 10대 선수이다.
태거는 이번 우승으로 45위까지 뛰어오르는데, 이렇게 되면 여자 원핸드백핸더 1위로 올라선다. WTA 투어에서 원핸드백핸더가 우승한 것은 2024년 11월, 빅토리아 골루비치(스위스)의 WTA 250 중국 장시오픈이 가장 최근이었다.
여자 원핸드백핸더의 그랜드슬램 우승은 2010년 프랑스오픈에서의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가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그 스키아보네가 현재 태거의 코치를 맡고 있다. 멸종하는 듯 보였던 여자 원핸드백핸더인데 태거라는 신성이 등장했다.
클레이코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태거는 바로 폴란드로 이동, WTA 250 바르샤바오픈에 출전한다. 이번에는 2번 시드까지 받았다. 유럽에서 열리는 마지막 클레이대회까지 마친 후, 태거는 US오픈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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