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월드컵 기간 홍명보호서 쌓인 불만 표출...“경기도 뛰지 못했고 가족도 못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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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카스트로프
“경기도 뛰지 못했고, 가족도 만날 수 없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생애 첫 월드컵을 마친 뒤 홍명보호에서 겪은 아쉬움을 공개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3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소속팀 훈련을 마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출전 시간과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환경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월드컵에서 많은 경험을 얻었다. 평생 기억하게 될 일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경기적인 부분은 우리 모두가 기대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나 역시 대회가 진행된 과정에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가장 큰 아쉬움은 부족한 출전 시간이었다.
카스트로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체코전과 멕시코전에서 벤치를 지켰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야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한국이 남아공에 0-1로 패하면서 그의 첫 월드컵은 단 45분 만에 막을 내렸다. 한국 역시 체코전 승리 이후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달아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옌스 카스트로프
대회 기간 머물렀던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의 환경도 아쉬웠다. 대표팀 선수들은 안전 문제로 숙소 밖을 자유롭게 다니지 못했고, 가족과의 만남도 제한됐다.
카스트로프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밖에 나갈 수 없었다. 경기 후 이틀이 지나서야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이 모두 나를 응원하기 위해 현지까지 찾아왔고, 한 달씩 휴가까지 냈다. 그런데 나는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했고 가족조차 만날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다른 대표팀들은 우리보다 더 좋은 장소에 머물렀고, 선수들이 누릴 수 있는 선택지도 더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U-16부터 U-21까지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뒤 한국 대표팀을 선택했다.
그는 생애 첫 월드컵을 앞두고 “모든 선수에게 꿈과 같은 무대”라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 아쉽게 대회를 마쳤지만, 향후 한국 대표팀을 이끌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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