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부터 최대위기 삼성 김상식 감독 "지난 3개월 두문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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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L
[용인=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는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더욱 충격적 일은 비 시즌에 벌어졌다.
삼성은 시즌 종료 직후인 4월 김효범 전 감독과 결별했다. 감독 물색 작업에 들어갔다.
후보군은 일찌감치 좁혀졌다. 베테랑 김상식 감독(58)과 송영진 전 KT 감독(47)로 좁혀졌다.
늦어도 5월 말까지는 선임 결정이 필요했다. 차기 시즌 선수단을 꾸릴 FA 작업, 외국인 선수 작업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삼성 특유의 고위층 결재 시스템은 완벽한 오류를 일으켰다. 3개월이 지난 뒤 결국 김상식 감독으로 결정됐다.
프로종목 특성을 완벽하게 무시한 '마지노선'을 넘은 아마추어적인 결정이었다. 이미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를 모두 결정, 팀 조직력 다지기에 들어간 상태였다.
하지만,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삼성은 출발선조차 늦어버렸다. 현장 관계자, 미디어 뿐만 아니라 농구 팬조차 경악스럽게 만든 감독 결정 프로세스였다. 초일류기업 삼성의 운영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결과물이었다.
이미 쓸만한 FA는 모두 타 팀에 넘어간 상태. 게다가 1옵션 외국인 선수로 유력했던 조니 오브라이언트 역시 고양 소노로 발길을 돌렸다.
전력 자체가 최약체로 평가받는 상태에서 감독 선임까지 미뤄진 삼성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만반의 준비 속에서도 하위권 탈출을 장담할 수 없었던 삼성은 결국 시즌 준비마저 불완전한 상황에서 출발을 시작했다.
중책을 맡은 주인공은 김상식 감독이다. 그는 '덕장'이다. 부드러운 인품과 선수들과 화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2022~2023시즌 KGC 감독으로 부임한 뒤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고,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우승까지 견인한 능력있는 사령탑이다.
특유의 '모션 오펜스' 시스템으로 강력한 조직력을 구축했다. 하지만, 핵심 선수의 이적과 부상으로 KGC의 성적은 하락했고, 결국 사임했다.
그를 23일 용인 삼성휴먼센터에서 만났다. 김 감독은 "3개월 동안 통화를 일절하지 않고 두문불출했다. 이미 한 차례 삼성 감독 부임으로 소문이 난 상태였기 때문에 섣부른 오해를 사기 싫었다"며 "감독직을 맡겨준 삼성 측에 감사했다. 하지만,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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