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6연패? 다저스도 7연패, 5연패했어도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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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2025시즌 메이저리그(MLB) 최고 전력을 자랑했던 LA 다저스는 7연패와 5연패라는 굵직한 시련을 연달아 겪었다. 7월 초 타선 침체와 불펜 붕괴가 겹치며 2017년 이후 최장인 7연패를 기록했고, 9월 초에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또다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볼티모어전에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9회 2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이어가다 동점 홈런을 맞고 역전패하는 등 최악의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턱밑 추격을 허용하며 지구 선두 자리마저 위태로운 순간이 이어졌지만, 전문가들은 다저스의 위기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바라봤다.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떤 강팀이든 타선의 집단 침체, 불펜의 과부하, 선발진의 기복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마의 구간'을 마주하기 마련이다. 다저스 역시 체질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휘청였으나, 두터운 선수층과 탄탄한 뎁스를 바탕으로 위기를 수습하고 결국 정상의 자리를 지켜냈다.
최근 6연패에 빠지며 흔들리는 LG 트윈스를 향한 팬들의 우려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연패 기간 드러난 경기력 기복과 불안정한 마운드 운용은 분명 팬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명가 다저스가 증명했듯, 탄탄한 전력과 뎁스를 갖춘 팀은 한 번의 연패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물론 LG는 다저스가 아니다. 하지만 야구는 어느 리그든 비슷하다.
LG 팬들 역시 지나친 조바심과 우려를 거둘 필요가 있다. 긴 페넌트레이스 과정에서 찾아오는 연패는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정일 뿐이다. 물론 LG 구단과 선수단 역시 다저스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선발 및 불펜 정비와 타선 집중력 회복 등 연패 탈출을 위한 치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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