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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다른 '일사천리 행보' 에콰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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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57) 감독이 에콰도르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에콰도르 매체 '아피시온 센트랄', '볼라빕' 등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벤투는 에콰도르의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미 에콰도르축구연맹(FEF)이 선임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접촉한 상황이다. 에콰도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 이후 세바스티안 베카세세 감독과 결별했다.

볼라빕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FEF는 오는 9월 A매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내달 중순까지 신임 사령탑을 확정할 방침이다. FEF는 국제 무대 경험, 상황에 따른 전술적 유연성, 에콰도르 축구에 대한 이해도, 명확한 전술 철학 등을 차기 사령탑 인선의 기준으로 삼았다.

FEF는 벤투 외에도 레이날도 루에다 전 콜롬비아 감독, 마르셀로 가야르도 전 CA 리버 플레이트 감독, 로베르토 모레노 전 AS 모나코 감독, 미겔 앙헬 라미레스 전 말뫼 FF 감독 등과 연결되고 있다.

벤투는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경질된 뒤 1년 넘게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그 사이 필리페 코엘류 CS 우니베르시타테아 크라이오바 감독·세르지우 코스타 제주SK FC 감독 등 사단이 뿔뿔이 흩어졌고, 우즈베키스탄·가나·중국 등과 연결되기도 했지만 끝내 구체화되지는 않았다. 에콰도르 사령탑 부임은 명예 회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2004년 스포르팅 CP 유소년 팀 사령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벤투는 스포르팅 1군, 포르투갈, 크루제이루 EC, 올림피아코스, 충칭 당다이 리판을 거쳐 2018년 여름 한국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4년간 대표팀을 이끌며 뚜렷한 방향성을 정립했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듬해 여름 UAE에 부임해 1990 FIFA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6년 만의 본선 진출에 도전했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2024년 제26회 아라비안 걸프컵 조별리그 탈락 등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지난해 3월 경질됐다. 이후 UAE는 코스민 올러로이우 감독을 선임했지만, 2026 월드컵 아시아 플레이오프(PO)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이라크에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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