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서 마음 떠난 주장' 로메로, 인테르 이적 간절히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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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 손흥민(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홋스퍼 주장직을 맡았으나 이후 많은 소란을 일으킨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올여름 본격적으로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데려갈 팀이 안 보인다는 게 문제다.
이탈리아 매체 '스포르트 이탈리아'는 로메로가 이탈리아 챔피언 인테르밀란 이적을 강하게 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적료가 관건이다. 토트넘이 원하는 5,000만 유로(약 844억 원)가 그리 무리한 조건은 아니고 토트넘이 데려갔던 5년 전보다 오히려 소폭 깎인 금액이다. 단 인테르는 살림이 넉넉하지 못해, 연봉도 많은 선수에게 큰 이적료를 투입하기 어렵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 센터백이다. 20세에 모국을 떠나 이탈리아 제노아로 이적했고, 유벤투스에 적을 둔 채 임대 다니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그러다 아탈란타에서 만개하며 2020-2021 세리에A 시즌 최우수 센터백으로 선정됐고, 곧바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뛰어난 기량의 소유자인 반면 잔부상과 성질머리 때문에 불안요소가 존재하기도 한다. 한때 세계 최고 수준의 센터백으로 거론될 정도로 운동능력, 빌드업, 공격 가담시 득점력 등 종합적인 기량이 좋은 선수임은 분명하다. 단 쉽게 흥분하는 성격과 자기 신체능력 이상의 강한 경합을 선호하는 성향 때문에 결장이 잦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중앙,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도 결정적인 대목이 오면 기대에 부응할 때가 더 많았다. 특히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과 코파 아메리카 2021년 및 2024년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메시의 대표팀 무관 저주를 깨 준 핵심 호위무사 중 한 명이다. '유관력'을 토트넘으로 가져와 팀 전력은 고꾸라졌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데뷔 후 유럽에서만 뛰었던 손흥민의 유일한 트로피였다. 단 최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는 부상으로 경기 도중 빠지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로메로는 손흥민이 떠난 1년 전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는데, 딱히 리더십 있는 선수라고 보긴 힘들었다. 지난해 "스페인 라리가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말로 파문을 일으켰다. 이적 요청이라기보다 현지 매체의 인터뷰에 순순히 답한 수준이었지만 베테랑 선수라면 후폭풍도 예상할 수 있어야 했다. 그밖에도 레알마드리드 이적을 원한다는 소문이 줄을 이었다. 또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토트넘 구단에 대한 불만을 여러 번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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