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IA-LG 스카우트 파문, 도대체 야구장에서 뭘 한 거야? 에인절스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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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년간 KIA, LG에서 일했던 스카우트가 올해 에인절스로 이직한 뒤 반 년 만에 해고됐다. 상대 팀 코치를 촬영하다 해당 구단에 발각됐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가 최근 스카우트 한 명을 해고했다. 상대 팀인 콜로라도 로키스 코치들을 촬영하다 콜로라도 구단 관계자에게 적발됐다. 에인절스는 그를 곧바로 해고하고 콜로라도 구단에 사과했다.
이 스카우트는 지난 2년간 KBO리그 구단에서 일했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에서 미국 현지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저스틴 부머 크리스틴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에인절스 구단 스카우트가 시즌 초 관중석에서 콜로라도 코치들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해고당했다. 프리스틴은 지난해 12월 에인절스에 고용됐다.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해당 사건에 대해 구단에 알린 뒤 곧바로 해고됐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여전히 가려진 부분이 많다. 드러난 사실은 프리스틴이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코치들을 촬영했고, 콜로라도 구단 관계자가 이를 확인했다는 점이다. 콜로라도는 이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알렸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에인절스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전했다.
프리스틴이 무엇을 했는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디애슬레틱은 "당시 콜로라도는 배터리 사인을 더그아웃에서 내는 방식을 쓰고 있었다. 코치가 투수에게 사인을 전달하는 방법이다"라며 '사인 훔치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아메리칸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부정한 방법을 쓰는 게 아니라면 굳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건 당시 에인절스 단장이었던 페리 미나시안은 프리스틴을 해고하면서 콜로라도 구단에 사과했다. 양 구단은 모두 프리스틴의 행동이 구단의 지시를 받지 않은 독단적인 행동이었다고 보고 있고, 에인절스는 특별한 제재를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디애슬레틱은 "프리스틴은 전화, 문자메시지, 이메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한 인터뷰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트위터에서 '더베이스볼스파이' 아이디를 쓰는 그는 우리의 연락에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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