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 빠진 FIFA, 인판티노 시대는 끝났다" 트럼프 전화에 징계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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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스페인 라리가의 수장 하비에르 테바스(64) 회장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직후 FIFA와 잔니 인판티노 회장을 향해 매서운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테바스 회장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인판티노 회장이 물러나야 하느냐는 질문에 "내 생각엔 그렇다. 그의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테바스 회장은 오는 3월 FIFA 총회에서 인판티노 회장의 4선이 유력시되는 상황에 대해 "FIFA의 선거 시스템은 뿌리부터 썩어 있다. 어차피 질 것이 뻔하니 누구도 대항마로 나서려 하지 않는다. 그가 물러나야 함에도 현재 구조 때문에 떠나지 않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번 미국 현지에서 인판티노 회장의 행보에 반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하지만 다들 말만 할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서 "축구가 파괴되는 것을 알면서도 침묵하거나 방조하는 모습이 더 절망적이다"라고 비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테바스 회장은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25, AS 모나코)의 '퇴장 징계 유예' 사태를 FIFA의 부패와 정치적 타협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실제 발로건은 16강 벨기에전을 앞두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레드카드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80) 미국 대통령의 외압 직후 FIFA가 징계를 1년 유예하며 벨기에전에 선발 출전,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테바스 회장은 "미국 선수의 징계 유예는 대단히 심각한 사건이었다. 만약 벨기에가 미국을 꺾지 못했다면 인판티노의 회장직이 날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벨기에가 이겼기 때문에 사건을 묻을 수 있었을 뿐,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이 사태에 분노한 알렉산데르 체페린(59)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격돌한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참관을 전격 보이콧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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