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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도 카우보이가 있다…힐리어드 “텍사스 출신에게는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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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KT 샘 힐리어드.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KT 샘 힐리어드. 연합뉴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개장한 잠실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야구장이다. 홈에서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100m, 중간 펜스까지는 125m로 투수 친화적이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에서는 홈런을 많이 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홈에서만큼 잠실에서도 장타를 잘 날리는 외국인 타자가 있다. 바로 KT 샘 힐리어드다.

힐리어드는 20일 현재 87경기에서 23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LG 오스틴 딘(28개), KIA 김도영(27개)에 이어 한화 강백호와 함께 리그 홈런 부문 3위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3개의 홈런 중 잠실구장에서 쏘아올린 홈런이 6개나 된다.

 

오스틴이 12홈런, LG 송찬의가 7홈런, 그리고 두산 박준순이 6개의 홈런을 잠실에서 쳤다. 3명의 선수들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지만, 힐리어드는 원정 경기임에도 잠실이 편하다. KT의 홈구장인 수원구장에서 친 홈런 개수는 10개로, 잠실에서 친 홈런들과 4개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이런 힐리어드를 보며 이강철 KT 감독은 “서울팀을 와야할 것 같다”며 웃는다.

힐리어드는 “잠실구장에라서 그렇다기보다는 경기장마다 큰 차이는 없다. 내가 가지고 있는 파워가 좋다보니까 장타가 많이 나오는 것”이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말하면서도 “잠실에서는 다른 경기장보다는 조금 더 공이 잘 보이는 것 같다. 그게 아마 차이점이지 않을까”라고 비결을 살짝 전했다.

사실 힐리어드에게는 잠실구장에 대한 첫 인상부터 좋았다. KT는 올 시즌 개막전을 잠실구장에서 치렀다. 3월 28일 LG전에서 힐리어드는 7회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당시를 떠올린 힐리어드는 “아무래도 좋은 결과가 있는 곳에서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가다보니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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