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도훈 등장했고 김원중 돌아왔다…희망 발견한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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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8년 만에 첫 승리를 따낸 롯데 현도훈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여러 희망을 발견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5이닝 2실점으로 버틴 선발 김진욱은 앞선 호투가 우연이 아니라는 걸 입증했고,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던 유강남과 전민재는 각각 2안타와 3안타를 때렸다.
이 중 가장 큰 희망을 준 선수는 5-4로 승리한 경기의 승리투수가 된 오른팔 투수 현도훈(33)이다.
현도훈은 김진욱의 뒤를 이어 2-2로 맞선 6회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을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팀이 6회 3점을 뽑아 현도훈은 데뷔 후 첫 승리를 따냈다.
2018년 두산 베어스 육성선수로 입단한 지 8년 만에 얻은 값진 승리다.
현도훈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로 수 싸움에 능한 선수다.
그동안 부상 때문에 오랜 시간 고생하다가 올 시즌 본격적으로 기회를 얻고 있는 그의 시즌 성적은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0.00이다.
경기당 평균 2이닝가량 던지는 롱 릴리프 임무를 맡았고, 28일 경기에서는 마침내 첫 승 감격을 맛봤다.
타선 침체 여파로 최근 불펜에 과부하 조짐이 보였던 롯데는 현도훈의 등장으로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현도훈은 중계방송사인 KBSN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어색하기도 하고, 싱숭생숭한 마음"이라고 첫 승리 소감을 전했다.
또 "3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1승 때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늦어진 것 같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고맙고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도훈은 첫 승리 기념구를 김태형 감독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2018년 두산 입단 때부터 자신에게 기회를 줬고, 롯데에 와서 지난해 어깨를 다쳤을 때도 기다려줬기 때문이다.
현도훈은 "앞으로 여러 타이틀을 가져다드릴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드렸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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