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회장에게 반기? 체페린 UEFA 회장, 북중미 월드컵 결승 보이콧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6 조회
- 목록
본문
<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카메라에 잡히지 않아 크게 조명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VIP석은 FIFA와 UEFA의 갈등이 위험 수위까지 치달았음을 증명하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이 이례적으로 결승전 현장을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상 첫 48개 팀 본선 체제로 치러진 북중미 월드컵이 스페인의 우승으로 끝났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끈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미국 뉴욕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 아르헨티나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1분 페란 토레스가 만들어낸 득점에 힘입어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우승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UEFA 소속 국가가 결승전을 치러 우승컵까지 들어 올린 무대인 만큼 UEFA의 수장인 체페린 회장이 당연히 함께 자리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체페린 회장은 이날 결승전을 보이콧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페린 회장이 FIFA 부회장 직함까지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이례적인 불참이다. 참고로 체페린 회장은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당시에는 참관은 물론 시상식 세리머니에도 직접 참석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에 따르면, 체페린 회장의 이번 불참은 이번 대회 최대 논란 중 하나였던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징계를 1년 유예한 조치가 가장 큰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 한 통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던 발로건을 구제하려는 시도를 막지 않고, 도리어 정치적인 관점에서 굴복했다는 비판을 받은 사건이었다.
당시 당사자였던 벨기에축구협회(KBFV)가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사안이 심각해졌고, UEFA에서도 이례적으로 공식 성명을 통해 "전례가 없고 이해할 수 없으며 정당화할 수도 없다. 완전히 선을 넘었다"라며 FIFA가 발로건을 사실상 구제한 것에 대해 맹비난을 가한 바 있다. 현재 UEFA 내에서는 벨기에와 독일 등 몇몇 중심축이 되는 축구협회 주도로 FIFA에 반발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발로건 사태에만 25개 축구협회가 공식적으로 뜻을 모은 상태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