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형 저도 받았어요!' 16년 만에 월드컵 골든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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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에 공헌한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월드컵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게 됐다.
스페인은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하며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경기는 시종일관 스페인 흐름이었다. 스페인은 전후반 내내 높은 점유율과 공세 수위를 이어가며 아르헨티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들겼다. 그러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미친 선방쇼 속 득점까지는 이어지지 않아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드디어 승부가 갈렸다. 연장 후반 1분 오른쪽에서 페드로 포로가 보낸 크로스를 니코 윌리엄스가 반대편으로 보냈고, 이를 페란 토레스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끝까지 지킨 스페인이 승리를 확정하며 1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리게 됐다.
경기 직후 '우승 멤버' 스페인 선수단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로드리가 골든볼, 파우 쿠바르시가 월드컵 베스트 영플레이어를 수상한 가운데 시몬도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됐다.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 8경기 동안 단 1실점에 그칠 정도로 철벽 수비를 자랑했는데 최후방에서 골문을 지킨 시몬도 안정적인 성방과 뛰어난 경기 운영으로 힘을 보탰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개인상까지 품었다. 이로써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해당 상을 받은 이케르 카시야스 이후 16년 만에 받은 스페인 선수로 이름을 올린 시몬이다.
시몬은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큰 감정이 느껴지기보다는 '우리가 해냈다, 우리가 해냈다'라는 생각뿐이었다. 아직 받아들이고 있는 과정이다. 50일 동안 이어지는 긴 소집에서는 많이 뛰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님은 모든 선수들의 감정을 정말 잘 관리했다. 스페인에 돌아가면 오늘 우리가 해낸 일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라며 우승의 감격을 드러냈다.
골든글러브 수상에 대해서는 "월드컵 기간 내 장갑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다른 골키퍼들의 장갑만큼 일하지 않았다고 말할 것 같다. 7번의 무실점 기록은 앞으로 깨기 어려운 숫자가 될 것다. 하지만 그 공을 내게 돌리고 싶지는 않다. 모두 팀 동료들의 덕분이다"라며 최고의 수비를 함께해 준 팀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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