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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 내리막길 걸어도 언제든 일어설 수 있다”…스페인 16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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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스페인을 16년 만의 우승으로 이끈 주장 로드리가 진심을 밝혔다.

스페인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와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16년 만에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스페인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16년간 월드컵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다만 지난 2022년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지휘 아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무적함대’ 명성을 완전히 되찾은 스페인이다. 탄탄한 짜임새와 조직력, 개인 능력 등 여러 매력을 발산하며 아르헨티나를 압살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의 조직적인 대응에 완전히 말려 들어가며 밀렸다. 특히 후반 종료 직전 엔조 페르난데스가 거친 반칙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몰리며 연장에 돌입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스페인은 마음껏 아르헨티나를 두들겼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가까스로 슈팅 공세를 막아내며 간신히 흐름을 유지했지만, 스페인은 결국 골문을 뚫어냈다. 연장 후반 페란 토레스가 결승골을 작렬하며 1-0으로 승리, 1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다시 한 번 들어올렸다.

스페인의 우승 여정을 완성한 건 ‘캡틴’ 로드리였다. 로드리는 유로 2024 최우수선수(MVP)와 2024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지만, 직후 전방십자인대(ACL) 파열과 반월상 연골 손상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5월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일각에서는 ‘더 이상 예전의 로드리는 없다’라며 혹평이 쏟아졌다. 다만 2025-26시즌 들어서며 보란듯 제 기량을 펼치며 맨체스터 시티의 중심을 잡았고, 결국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맹활약을 펼치며 스페인에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FIFA는 로드리를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하며 골든볼을 수여했다. 로드리는 “내 이야기가 젊은 선수들에게 하나의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어느 순간 선수 생활이 내리막길을 걷더라도, 우리는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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