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도 무너진 한국 남자 유소년 배구, 이제는 기초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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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도 무너진 한국 남자 유소년 배구, 이제는 기초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사진은 2026 U18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7~8위전 파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한국 남자선수들 모습.(자료출처=AVC)
【발리볼코리아닷컴=스포츠평론가 김정훈】2026 U18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최종 7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7년 만의 정상 탈환과 세계선수권 진출이라는 목표는 허망하게 무너졌고, 이제는 파키스탄에도 패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 이는 한 대회의 실패가 아니다. 한국 남자 배구가 오랫동안 외면해 온 구조적 문제가 국제무대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결과다.
대회 초반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모두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순항했다. 그러나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조 2위로 밀려난 한국은 8강에서 우승 후보 이란을 만나 탈락했고, 이어진 순위결정전에서는 파키스탄에도 1-3으로 패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를 힘겹게 꺾으며 7위를 기록했지만, 그 결과는 위안이 될 수 없었다.
파키스탄에도 무너진 한국 남자 유소년 배구, 이제는 기초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사진은 2026 U18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7~8위전에서 파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7위를 확정.(자료출처=AVC)
더 심각한 것은 이러한 추락이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은 2017년과 2018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호였다. 그러나 2022년 4위, 2024년 5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7위까지 떨어졌다. 순위는 대회마다 한 계단씩 내려가고 있고,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예고된 위기였으며, 한국 남자 배구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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