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데뷔전부터 'ML 32승' 에이스 만난 불운의 유망주…결국 하루 만에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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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양정웅 기자) 처음부터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고 말았다.
1군 데뷔전부터 상대 에이스를 만났던 '외야 유망주' 조민영(롯데 자이언츠)이 1경기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사령탑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조민영은 지난 1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롯데는 외야수 김동현을 말소시키고 조민영을 등록했는데, 지난해 9월 프로에 입단한 그가 1군에 올라온 건 처음이었다. 육성선수 신분이던 그는 등록선수로 전환되면서 등번호도 68번으로 바꿨다.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났던 김태형 롯데 감독은 "2군에서는 제일 잘 치는 타자로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고 콜업 이유를 전했다.
콜업 전까지 조민영은 올해 퓨처스리그 59경기에서 타율 0.345(220타수 76안타), 6홈런 36타점 42득점, OPS 0.940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용희 롯데 퓨처스 감독은 "(조)민영이가 좋다. 맞았다 하면 안타다"라며 "콘택트가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1군 등록 당일은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조민영은 다음날 게임에서 8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이날 조민영이 상대한 삼성 선발투수는 바로 새 외국인 크리스 페덱이었다.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그는 통산 32승을 거뒀고, 3주 전인 6월 말까지도 빅리그에서 현역으로 뛰었던 선수였다. 신인이나 다름 없는 조민영이 상대하기는 벅찼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1군에서 첫날부터 세게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1군 볼에 얼마나 대처가 되는지 봐야 한다. 빨리 써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데뷔 타석을 치른 조민영은 초구 높은 볼을 골라냈지만, 다음 공으로 들어온 가운데 투심 패스트볼에 밀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래도 과감하게 배트를 돌리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어 6회에도 첫 타자로 나온 조민영은 페덱의 커브를 밀어쳤는데, 2루수 류지혁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1루 베이스를 밟는 데 성공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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