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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절뚝이며 디 오픈 3R 2위...매킬로이 “디섐보 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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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고통을 참으며 걷고 있다. 

김시우가 한국인 최초의 디 오픈 우승을 향해 진격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장에서 열린 제154회 디 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김시우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했다. 선두 샘 번스(미국·10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2위다.

김시우는 디 오픈에 총 8차례 출전했으며, 개인 최고 성적은 2022년의 공동 15위다. 올 시즌 초반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던 김시우는 이날 오후 10시 10분 최종라운드를 시작해 메이저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김시우는 경기 초반 다리를 약간 절뚝거렸다.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 경기 후 김시우는 “지난주에 신발 깔창을 바꿨는데 그 영향인지 어제는 오른쪽, 오늘은 왼쪽 아킬레스건이 아팠다”며 “경기 전 진통제를 먹었는데 효과가 좀 늦게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경기 후반에는 측풍 때문에 힘들었는데 캐디의 도움을 받았고 위기 상황에서 어려운 퍼트 몇 개를 성공시킨 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단독 선두에 나선 샘 번스는 당초 아내의 출산 예정일과 겹쳐 이번 대회 불참하려고 했다. 지난 4일 예정보다 딸이 일찍 태어났을 때도 출전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부인과 친구인 스코티 셰플러의 권유로 출전해 우승 기회까지 잡았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는 4언더파 공동 11위다.
 

로리 매킬로이. 


한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장외 설전으로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를 마친 뒤 디섐보를 향해 “그의 행동은 쇼에 가깝다. 대회를 인질로 잡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2라운드 직후 디섐보는 긴 러프 지역에서 공 뒤의 라이를 개선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경기위원과 긴 실랑이 끝에 벌타를 받아들인 디섐보는 밤 10시 반까지 연습장을 떠나지 않았다.

디섐보의 에이전트가 “불공정한 처벌을 받아 3라운드 출전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저스틴 토마스 등 동료 선수들은 3라운드 티타임 발표가 지연됐다며 디섐보를 비난했다. 디섐보는 이날 밤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뒤늦게 출전 의사를 밝혔다.

매킬로이는 “대회를 인질로 잡고 선수와 자원봉사자, 팬 등 모든 사람을 기다리게 만드는 건 보기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또 “디섐보가 받은 2벌타는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 라운지에서 라이브 화면으로 그 장면을 보던 주변 선수들의 표정이 일제히 굳어졌다. 그 정도로 명백한 벌타 상황이었다. 부주의든 고의든 백스윙 라인이 개선된 것은 명백하며, 영상 증거가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슨 디섐보. 

LIV 골프 출범 이후 대립각을 세워온 두 선수는 2024년 US 오픈, 2025년 마스터스 등 유독 메이저 대회마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벌타 조치로 인해 선두와 1타 차에서 3타 차 5위로 3라운드를 출발했던 디섐보는 이날 한 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공동 6위다. 매킬로이는 2언더파 공동 2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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