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자진 하차해라", "깝죽대지 마라" 비난받았던 설영우, 리그 개막전서 훨훨...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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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가 개막전에서 훨훨 날았다.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18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개막전에서 FK 마크바 사바치를 5-0으로 격파했다. 9차례 우승을 차지한 즈베즈다는 10번째 별을 향한 첫걸음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설영우가 선발 출전했다. 데얀 스탄코비치 감독이 4-1-4-1 포메이션을 꺼내든 가운데,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출격했다.
경기는 즈베즈다가 압도했다. 전반 8분 만에 브루노 두아르테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10분 뒤 라이드 크런니치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33분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다. 이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려 했으나, 자신의 골문 안으로 헤더해 자책골을 기록했다. 설영우는 자책골을 유도한 셈.
후반에도 즈베즈다는 몰아쳤다. 후반 3분 만에 바실리에 코스토브가 득점포를 가동했고, 후반 37분 멀티골을 신고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즈베즈다는 개막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풀타임을 활약한 설영우는 패스 성공률 94%, 찬스 메이킹 4회(공동 최다 기회 창출), 빅 찬스 메이킹 2회, 슈팅 2회, 볼 터치 81회, 파이널 서드로 패스 11회, 크로스 4회(3회 성공), 롱볼 7회(5회 성공), 걷어내기 1회, 헤더 걷어내기 1회, 인터셉트 3회, 리커버리 7회, 경합 3회,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평점 8점을 받으며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설영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서 가벼운 몸 상태를 보여줬다. 설영우는 월드컵 무대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공을 상대로 모두 출전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자신의 원래 위치인 오른쪽 풀백이 아닌, 윙백에서 플레이하며 장점을 보여주기 어려웠다. 이에 일부 팬들은 설영우의 SNS에 찾아가 "국가대표팀에서 자진하차해라", "대체 왜 한국 국가대표인지 모르겠다", "깝죽대지 마라" 등의 입에 담기 어려운 댓글을 남겼다.
결국 남아공전 직후 설영우의 에이전트사는 공식 SNS를 통해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발표했다. 에이전트 측은 "경기력에 대한 의견과 평가는 스포츠의 일부이며, 건설적인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건강한 스포츠 문화의 중요한 요소"라면서도 "욕설과 인신공격,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드컵 직후 한국으로 귀국했던 설영우는 곧바로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스탄코비치 감독은 "설영우의 컨디션은 문제 없다. 조금 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믿음에 보답한 설영우는 풀타임 활약하며 대승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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