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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직선제, 이제는 축구협회도 직선제를 도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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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직선제, 한국 스포츠 민주주의의 새로운 출발점.(자료출처=대한체육회 홈 페이지)

대한체육회 직선제, 한국 스포츠 민주주의의 새로운 출발점.(자료출처=대한체육회 홈 페이지)



 

【발리볼코리아닷컴=스포츠평론가 김정훈】대한체육회장 직선제 도입은 한국 체육사에서 손꼽힐 제도 개혁이다. 단지 회장을 뽑는 방식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체육 행정의 권력이 소수 대의원 중심에서 현장 체육인에게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이며, 한국 스포츠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다.



 

 

기존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약 2,200명의 선거인단이 회장을 선출하는 간선제 방식이었다. 제한된 선거인단 구조에서는 특정 세력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었고, 선거 때마다 '누가 누구를 장악했다', '줄 세우기가 있었다', '조직표가 움직였다'는 논란이 반복됐다. 아무리 공정하게 운영하려 해도 구조 자체가 기득권 중심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이번 정관 개정으로 선거인단은 약 9만 2천 명 규모까지 확대된다.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실제 현장에서 땀 흘리는 체육인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이는 선거 방식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체육회의 주인이 현장 체육인임을 다시 확인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다.



 

대한체육회의 직선제 도입을 적극 환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엇보다 대표성과 정당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된다. 이제 후보들은 일부 대의원의 눈치만 볼 수 없다. 전국의 현장 체육인을 상대로 정책을 설명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특정 조직을 관리하는 능력이 아니라 체육 발전 전략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돈 선거나 조직 선거 역시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과거처럼 수백 명의 표만 관리하면 되는 선거와 수만 명이 참여하는 선거는 전혀 다른 구조다. 유권자가 많아질수록 금권선거의 효율은 급격히 떨어지고 정책 경쟁의 비중은 커진다.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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