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석·배움터·출발점…금배 유스컵을 바라보는 각자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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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U-17 유스컵 첫 경기가 충북 제천시 봉양건강축구캠프에서 열린 15일 충북제천봉양FCU18 민주원이 드리볼을 하고 있다.2026.07.15 제천|한수빈 기자
고교축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이 입시철이다. 대학들이 여름철 전국대회 성적까지 9월 수시모집에 반영해 녹빛의 수능시험장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그런데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통령 금배는 3학년 뿐만 아니라 1~2학년도 충분히 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4일 충북 제천에서 개막한 제59회 금배를 살펴보면 대부분 3학년들이 뛰는 것이 여전하지만, 충남 신평고 같은 명문을 비롯해 적잖은 팀들이 1~2학년들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2년 연속 금배 우승을 벼르는 유양준 신평고 감독은 “토너먼트가 열리기 전에는 3학년과 2학년을 절반씩 쓰려고 한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 고전한 원인이지만, 길게 보려면 선수들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유 감독의 선수 육성 의지는 1~2학년들이 참가하는 금배 유스컵을 선수 감별의 ‘시금석’으로 쓰는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신평고는 1학년은 15명 안팎을 선발하지만, 해가 지날 때마다 선수 숫자를 줄여가면서 3학년은 절반인 8명 수준으로 유지한다.
제59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U-17 유스컵 청 경기날인 15일 경기계명고와 경북예일메디텍고 선수들이 충북 제천시 봉양건강축구캠프에서 볼 경합을 하고 있다. 2026.07.14 제천|한수빈 기자
유 감독의 평가 기준은 금배 유스컵 활약상이다. 유 감독은 금배 유스컵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입증한 선수는 금배로 월반시키면서 기회를 준다. 지난해 금배 유스컵에서 준우승을 이끈 선수들은 당연히 올해 금배의 주역이다.
유 감독은 “신평고의 목표는 3학년이라면 프로 무대에 직행할 수 있는 선수로 키우는 것”이라며 “올해 3학년 중에서도 6명은 사실상 프로행이 확정됐다”고 귀띔했다.
금배 유스컵을 1학년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배움터’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고교축구는 2020년대 들어 3학년과 1~2학년을 별도의 이름으로 운영하는 클럽팀들이 늘어나고 있다. 3학년이 수능을 치르는 자세로 대회를 나갈 때 저학년은 다른 대회에서 경험을 쌓는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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