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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준비했다"… 잉글랜드 역린 '말비나스 걸개' 후회 안 하는 리산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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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아르헨티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잉글랜드전 직후 문제가 된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LAS MALVINAS SON ARGENTINAS)'이라는 현수막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그것이야말로 아르헨티나인의 정체성을 담은 것이라며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보였다.

마르티네스가 수비를 책임진 아르헨티나는 16일 새벽 4시(한국 시각)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잉글랜드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실점하며 끌려갔으나,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 후반 45+2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전에 올랐다.

이 경기 직후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펼친 걸개가 문제가 되고 있다. 언급했듯이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이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를 지칭하는 지역명이다. FIFA에서는 정치적인 이슈를 선수가 공론화하는 걸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데,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해당 이슈를 경기장에서 드러내 보였다. 당연히 징계가 불가피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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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매체 <도블레 아마리야>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논란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자세다. 마르티네스는 "우리는 언제나 이런 방식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려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싸우는 것이다. 하나로 뭉치고, 이 유니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우리는 절대 국민을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 걸개는 우리를 특징짓는 가장 아르헨티나인다운 모습을 생각해 준비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인은 축구를 한다. 몸을 던져 싸워야 할 때는 싸우고, 고통을 견뎌야 할 때는 견딘다. 하지만 우리는 경기 시작부터 공을 땅에 두고 제대로 축구했다"라고 말했다. 문제의 걸개를 선수들이 직접 준비했으며, 축구 경기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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