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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의 간곡한 부탁 "원태인 7이닝 던져줘, 6이닝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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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원태인,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 왼쪽부터 원태인,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1선발 아리엘 후라도(30)가 부상으로 갑작스레 자리를 비우게 됐다. 후라도는 '푸른 피의 에이스'로 통하는 토종 선발투수 원태인(26)에게 간곡한 부탁을 남겼다.

올해 KBO리그 4년 차가 된 후라도는 전반기 총 17경기 107이닝에 등판해 5승1패 평균자책점 3.11, 탈삼진 69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 13회를 선보였다. 리그 이닝 1위, QS 1위, 평균자책점 6위 등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기를 무사히 마친 뒤 올스타 휴식기였던 지난 14일 후라도의 부상 소식이 알려졌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후라도는 최근 병원 검진서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 극하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 약 6주가 걸릴 전망이다. 우선 3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재검진을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은 후라도의 부상에 따른 6주 단기 대체 외인을 물색 중이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는 3주 후 몸 상태를 재확인해야 한다. 근력이나 근육이 떨어지지 않게 본인이 계속 움직이며 몸을 유지할 것이다"며 "사실 후라도는 자꾸 안 아프다고 한다. 병원도 투구 후 (어깨가) 그냥 조금 묵직하다고 해 간 것이었다"고 밝혔다.

▲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

박 감독은 "후라도는 안 아프다고 하지만 소견이 그렇게 나왔으니 지켜봐야 한다. 본인은 빨리 복귀할 수 있다고, 6주 동안 (재활) 안 해도 된다고 하는데 검사 결과가 그렇게 나왔으니 어쩔 수 없다"며 "급하게 당겨서 썼다가 더 큰 부상이 생길 수도 있다. 6주 동안 외인 투수 없이 시즌을 치를 순 없으니 대체 외인을 찾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후라도의 이탈로 원태인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원태인은 "내가 잘해야 안정적으로 팀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전반기에도 내가 하던 대로 잘했다면 팀이 더 많은 승을 올리지 않았을까 싶다"며 "안 좋았던 건 잊어버리려 한다. 후반기엔 후라도가 빠지고 선발 로테이션에 크리스 페덱, 김백산 등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온다. 아직 어떨지 아무도 모르니 내가 더 힘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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