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95 부진 극복→첫 태극마크+올스타 출전…"시즌 초반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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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1사 3루 SSG 정준재가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초반에 안 좋았던 게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SSG 랜더스 내야수 정준재는 2024년 88경기, 지난해 132경기를 소화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자신의 장점인 빠른 발을 앞세워 1군에 확실하게 자리 잡았고, 정준재를 향한 팀의 기대도 그만큼 커졌다.
하지만 정준재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4월 10일 기준 시즌 타율은 0.095(21타수 2안타)에 불과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좀처럼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숭용 SSG 감독은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채 정준재를 믿고 기다렸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루 SSG 정준재가 1타점 3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정준재는 4월 중순 이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5월 한 달간 26경기에서 100타수 31안타 타율 0.310, 13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7월 들어 주춤했지만, 큰 문제 없이 전반기를 마쳤다. 정준재의 전반기 최종 성적은 83경기 285타수 79안타 타율 0.277, 1홈런, 27타점, 12도루, 출루율 0.349, 장타율 0.358이다.
정준재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달 발표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11일에는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대표팀 승선과 올스타전 출전 모두 프로 데뷔 후 처음이었다.
최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정준재는 "생각한 것보다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는 지금과 같은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내가 노력한 것도 있지만 옆에서 감독님, 코치님들이 열심히 도와주셨다. 초반에 안 좋았던 게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역시나 수비다. 정준재는 "수비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잘되고 있다. 캠프 때부터 계속 준비했던 게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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