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송승기. LG 트윈스 제공 LG 송승기. 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는 개막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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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송승기. 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는 개막 이후 소나기 변수를 만나면서도 승률 0.612로 전반기를 마쳤다. 게임차 없는 2위로 내려앉은 것이 아쉬웠을 만큼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개막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외인 1선발로 시즌을 맞은 치리노스가 팀을 떠났고, 마무리 유영찬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국내 선발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리고, 치리노스의 대체 카드 또한 마무리 옵션까지 가능한 불펜 약셀 리오스를 선택한 가운데 LG는 질서 있는 선발 로테이션를 유지하기 위해 고충이 따르는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확실한 선발투수로 성장했던 송승기가 급격한 오르내림 속에 로테이션 한 자리를 비운 것이 작잖은 여파로 작용했다. LG의 후반기 키맨도 그래서 송승기가 우선 거론되고 있다.
후반기에 송승기는 ‘어떤 송승기일까’라는 화두는 후반기의 LG는 ‘어떤 LG일까’와 직결될 수 있다.
4월까지의 송승기는 완벽했다. 5경기 등판에 1승만을 거뒀지만 평균자책 1.42로 날았다. WHIP도 1.11로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5월 이후 6월7일 창원 NC전 등판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기까지는 6경기에서 2승(1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은 9.00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 기간에는 WHIP도 2.00까지 치솟았다.
공 하나하나에 따라붙는 단편적인 수치 변화가 드러난 건 아니었다. 송승기는 4월26일 두산전에서 5이닝 2실점을 하면서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 144.2㎞를 기록했고,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6월7일 NC전에서는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 144.8㎞를 기록했다.
LG 송승기. LG 트윈스 제공
송승기는 담 증세가 있던 등 부위 통증을 털어내고 연습경기 등판을 통해 후반기 개막 로테이션 합류 준비를 마쳤다. KT와 개막 4연전 4선발로 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LG 벤치에서는 ‘4월 송승기’를 다시 만날 기대를 하고 있다.
팀 내부에서는 구속으로는 다 읽을 수 없는 영역에서 ‘회복’이라는 단서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 LG 감독 또한 후반기를 준비하며 송승기를 두고는 ‘회전수 상승’을 언급했다. 또 하나 주목할 대목은 커맨드의 정교함 차이다.
그간 송승기는 보더라인 안쪽을 집중 공략해 빠르게 승부를 보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보더라인 안쪽으로 통과한 ‘S존 비율’이 41.1%로 높았다. 올해는 비율이 38.8%로 살짝 내려왔는데 전반적인 비율 하락보다 크게 보인 것은 경기별 편차였다. 예컨대 5월8일 한화전에서는 S존 비율이 31.5%까지 떨어졌다가 6월7일 NC전에서는 47.8%까지 상승했다. 보편적인 범위를 벗어난 변화가 어떤 작용을 했는지 후반기 준비 과정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S존 비율이 너무 높았다는 것은 한복판 가까이 몰리는 공의 비율이 평균 이상으로 높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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