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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재킹?' 류현진과 고우석 대리전인가...LG, 한화에 이어 뒤늦게 왓슨 영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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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왓슨

트로이 왓슨

한화 이글스행이 유력해 보였던 미국 출신 우완 투수 트로이 왓슨의 행방이 미궁에 빠졌다. 선발진 보강이 시급해진 LG 트윈스가 뒤늦게 영입전에 참전하면서 판도가 뒤흔들리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영입전이 KBO리그를 대표하는 두 투수의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왓슨은 과거 류현진과 같은 조직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있었다. 한화로 향할 경우 류현진과 선발진의 주축으로 호흡을 맞추며 낯선 한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불과 얼마 전까지 미국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즈에서 함께 마운드를 지켰던 고우석의 존재는 LG행의 매력적인 명분이 된다. 비록 고우석은 최근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하며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으나, 그의 친정팀인 LG 역시 왓슨에게는 심리적으로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는 구단이다.

 

결국 주도권은 선수 본인에게 넘어갔다. 한화가 다져놓은 기존의 공감대와 류현진이라는 든든한 멘토를 선택할지, 아니면 서울 연고지의 프리미엄과 고우석의 친정팀이라는 인연을 내세운 LG의 막판 스퍼트에 마음을 돌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돈과 명분, 그리고 과거의 인연들이 얽힌 복잡한 방정식 속에서 칼자루를 쥔 왓슨의 최종 선택에 KBO리그 후반기 순위 싸움의 향방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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