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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에게 메시 전담 마크시켰으면 우승했다” 퍼거슨 떠올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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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회를 떠올렸을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8강에서 노르웨이를 힘겹게 꺾고 올라온 잉글랜드.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중심은 메시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6경기 8골 2도움을 올리며 ‘축구의 신’ 자격을 증명하고 있다.

 

메시의,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축구를 막아야 하는 투헬 감독. 사전 기자회견에서 힌트를 내비쳤다. 투헬 감독은 메시를 막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 문제를 고민했다. 옛날 방식대로 메시를 맨마킹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실제로 그렇게 할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것은 사실이다. 모두가 메시가 어떤 공간으로 들어오려 하는지는 알고 있다. 경기 영상을 분석해보면, 그는 경기장 위 누구보다도 한발 먼저 상황을 읽는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투헬 감독은 “물론 우리는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몇 가지 패턴을 찾아냈다. 하지만 우리가 그 패턴을 막아도 메시는 또 다른 패턴을 찾아내거나, 아예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토로했다.

투헬 감독의 ‘메시 맨마킹’ 발언은 낯설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퍼거슨 감독 역시 그 전략을 언급한 바 있다. 때는 지난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맨유는 페드로 로드리게스, 메시, 다비드 비야에게 연속골을 헌납하며 1-3으로 무너져 준우승에 그쳤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선발 출전시켰지만 과거 안드레아 피를로에게 맨마킹을 맡긴 것처럼, 메시에게 맨마킹을 맡기지 않았다.

추후 퍼거슨 감독은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을 돌아보며 “만약 박지성에게 메시 맨마킹을 시켰다면 우리가 우승했을 것”이라며 후회한 바 있다. 물론 현대 축구는 그 때로부터 놀라울 정도로 많이 변화하고 진화했지만, 메시는 여전히 ‘1인자’에 머무르고 있다. 투헬 감독이 옛날 방식의 메시 맨마킹 전략을 고려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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