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이기혁 될뻔'... 스페인도 아찔했던 의사소통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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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 프랑스와 맞대결서 2-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2010 남아공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의 월드컵 결승행.
승리한 스페인은 오는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서 잉글랜드-아르헨티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4강서 패한 프랑스는 19일 오전 6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서 잉글랜드-아르헨티나 패자와 3-4위전을 치른다.
먼저 균형을 깬 것은 스페인이었다. 전반 20분 라민 야말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머리로 공을 따낼 때 디뉴의 무모한 걷어내기를 이끌어내면서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이를 미켈 오야르샤발이 전반 22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선취골을 터뜨렸다.
전반 30분에는 프랑스 주전 센터백 윌리엄 살리바가 충돌 없이 주저앉아 부상으로 겨체 아웃됐다. 막성스 라크루아가 급하게 빈자리를 채웠다.
일격을 당한 프랑스는 음바페를 앞세워 스페인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스페인 수비 뒷공간을 음바페의 스피드로 공략했다. 하지만 시몬 골키퍼의 넓은 커버 범위를 앞세워 이를 저지했다. 결국 전반전은 스페인의 1점 차 리드로 끝났다.
기세를 탄 스페인은 후반 13분 다니 올모와 패스를 주고받은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허문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프랑스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 2-0 리드를 지킨 스페인이 월드컵 결승으로 향했다.
ⓒ연합뉴스 AP
스페인 입장에서 아찔했던 장면이 전반 43분 나왔다. 공을 잡으려는 우나이 시몬 골키퍼와 머리로 걷어내려는 오야르사발 사이의 의사소통 오류로 서로 겹치며 공을 놓쳤다. 스페인에는 다행히도 실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만약 실점했다면 동점 허용과 함께 최악의 분위기로 빠질 수도 있는 것이었다.
경기를 보던 한국 팬들에는 멕시코전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한국은 이전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 맞대결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하지만 후반 5분 평범하게 페널티 박스에서 높게 뜬 공을 김승규 골키퍼가 솟아올라 잡으려 할 때 수비수 이기혁과 충돌해 공을 떨어뜨렸고, 이를 루이스 로모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경기를 잡았다면 조 1위로 32강에 갈 수 있었던 한국은 이후 남아공전 0-1 패배까지 더해 조 3위 조별리그 탈락을 맞이했다.
한국 팬들에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한 스페인의 실수. 그래도 스페인은 실점은 허용하지 않으며 월드컵 결승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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