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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없이 이룬 ‘V3’, 허예은·강이슬도 빛났지만…주연 못지 않게 빛났던 ‘최고의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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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 선수들이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WKBL 제공

청주 KB 선수들이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WKBL 제공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3경기 만에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을 마무리하며 ‘V3’를 달성한 청주 KB의 올 시즌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팀의 기둥인 박지수 없이도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룬 우승이기 때문이다.

KB는 아산 우리은행과 4강 플레이오프(PO)를 압도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그런데 박지수가 훈련 도중 발목을 다치는 변수가 발생했고, 결국 그 없이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악재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한 3경기에서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KB는 박지수와 허예은, 강이슬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의 위력이 엄청난 팀이다. 그중에서도 박지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박지수 없이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KB가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뚜껑을 열어보니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허예은과 3경기 평균 20.1점으로 주득점원 역할을 충실히 해낸 강이슬의 활약이 단연 돋보이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청주 KB 박지수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2025~2026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WKBL 제공

청주 KB 박지수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2025~2026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WKBL 제공

다만, 허예은과 강이슬의 활약 만으로 KB가 우승을 했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이들이 빛을 발할 수 있게,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준 다른 선수들의 역할도 이들 못지 않게 뛰어났다.

이채은은 김완수 KB 감독이 그런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먼저 꺼내는 이름이다. 김 감독은 27일 본지와 통화에서 “이채은이 올 시즌 선발 라인업에 들어오면서 한 두 단계 더 성장한 것 같다”며 “이채은의 가장 큰 장점은 에너지다. 코트에서 발산한 에너지가 팀원들에게도 상당한 전파력을 보였다. 허슬플레이 같은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평균 10분 내외 시간을 뛰는데 그쳤던 이채은은 올 시즌 김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30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8.4점·2.9리바운드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강한 수비력에 3점슛 성공률 38.6%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3&D 자원으로 팀에 녹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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