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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음바페..."우린 결승에 올라갈 수준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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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대회 4강전에서 패한 뒤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는 프랑스 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 사진=AP PHOTO

스페인과 대회 4강전에서 패한 뒤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는 프랑스 대표팀 주장 킬리안 음바페. 사진=AP PHOTO

음바페도 침묵했다. 전반전 프랑스 공격수 가운데 가장 적은 15차례의 볼 터치에 그쳤다. 후반 22분 슈팅이 스페인 수비수 마르크 쿠쿠레야의 몸에 맞고 골문을 살짝 벗어난 것이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22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다. 프랑스 수비수 뤼카 디뉴가 라민 야말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음바페가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스페인은 이후 한 골을 더 보태 프랑스의 추격을 따돌렸다.

 

음바페는 경기 뒤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이기면 모든 영광을 가져가고, 이기지 못하면 그 결과 역시 받아들여야 한다”며 “주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 결승에 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경기 운영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음바페는 “스페인은 공과 경기 흐름을 지배하기를 좋아하는 팀인데 우리가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뒀다”며 “중원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줬고, 우리는 결승에 오를 만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했다.

프랑스의 우승 도전은 끝났지만 음바페의 골든부트 경쟁은 계속된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8골을 넣어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도움에서는 음바페가 3개로 메시(2개)보다 하나 많아 현재 득점왕 경쟁에서 앞서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8골을 넣어 골든부트를 차지했던 음바페는 두 대회 연속 득점왕을 노린다.

프랑스는 오는 19일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아르헨티나-잉글랜드 준결승 패자와 3·4위전을 치른다. 메시 역시 준결승과 결승 또는 3·4위전을 남겨놓고 있어 두 선수의 득점왕 경쟁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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