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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팬들은 사진만 찍으러 와" 논란의 컵스 외야수, 다저스타디움에서 최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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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이 다저스 팬들을 비난한 대가를 치른 것일까

다저스 팬들을 향한 비난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경기력과 발언이 동시에 도마 위에 오르며, 라이벌 구장 한복판에서 혹독한 하루를 보낸 것이다.

암스트롱은 시즌 전 인터뷰에서 다저스 팬들을 향해 “사진만 찍으러 오는 관중”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시카고 팬들과 비교하며 “진짜 야구를 신경 쓰는 팬들”이라는 표현까지 덧붙이면서, 불필요한 감정선을 건드렸다.

 

다저스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메이저리그 관중 1위를 기록해온 구단. 그럼에도 크로우-암스트롱은 “열성 팬도 존재하지만 LA는 보여주기식 문화가 강한 도시”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문제는 타이밍이었다. 이런 발언 직후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른 경기에서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27일(한국시간)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했다. 총 9번의 헛스윙을 기록하며 상대 투수 공략에 완전히 실패했다.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장면을 남겼다. 중견수로 나선 그는 평범해 보였던 깊은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타구 판단을 크게 잘못하며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넘겨주는 치명적인 장면이었다.

▲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 시카고 컵스 외야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

특히 6회초 만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장면은 뼈아팠다. 동점 혹은 역전까지 노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팀 반격의 흐름이 끊겼다. 이후 타석에서도 반등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에서 그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팀 패배의 중심에 서게 됐다. 앞선 발언까지 겹치며, 현지 팬들의 반응은 더욱 냉담해졌다. 일부에서는 “말보다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경기 후 그는 발언을 완화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각 팀 팬들은 각자의 분위기가 있다”며 “나는 단지 시카고에서의 경험과 비교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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