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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벨링엄, '40년 악연'의 새 주인공...월드컵 역사는 반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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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전은 메시와 벨링엄의 신구대결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AP.뉴시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전은 메시와 벨링엄의 신구대결로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월드컵에는 수많은 라이벌전이 존재한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독일과 네덜란드,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러나 역사성과 상징성,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서사를 모두 갖춘 맞대결을 꼽으라면 단연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다.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두 나라가 다시 만난다. 단순한 4강전이 아니다. 40년 동안 이어져 온 월드컵 최고의 라이벌전이 다시 시작되는 순간이다.

모든 것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시작됐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의 상흔 속에서 두 팀은 같은 무대에 올랐다. 당시 디에고 마라도나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축구 역사상 가장 유명한 두 장면을 한 경기에서 만들었다. 하나는 손으로 넣은 '신의 손' 골이었고, 다른 하나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다섯 명을 제치고 넣은 '세기의 골'이었다. 논란과 감탄이 동시에 탄생한 그 경기는 축구를 넘어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됐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8일 이집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대역전승의 발판이 된 2-2 동점골을 기록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애틀랜타=AP.뉴시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8일 이집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대역전승의 발판이 된 2-2 동점골을 기록한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애틀랜타=AP.뉴시스


12년 뒤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데이비드 베컴이 퇴장을 당하며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무너졌다. 다시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베컴이 페널티킥 결승골로 복수에 성공했다. 두 나라가 만날 때마다 월드컵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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