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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챔피언만 남았다…메시·음바페·케인·야말의 월드컵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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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경쟁이 이제 네 팀으로 줄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치러진 대회 8강전 결과 아르헨티나, 스페인, 프랑스, 잉글랜드가 준결승에 올랐다.

네 나라는 모두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에서도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한 강팀들이다. 월드컵 4강이 모두 과거 우승팀으로 채워진 것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왼쪽)과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진검승부를 펼친다. 사진=AFPBBNews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왼쪽)과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진검승부를 펼친다. 사진=AFPBBNews

첫 번째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이 맞붙는다. 두 번째 준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대결이다. 두 나라는 월드컵에서 여러 차례 거친 승부를 펼쳤다. 정치와 역사적 문제까지 얽혀 있어 감정도 좋지 않다.

두 팀의 대표적인 악연은 1986 멕시코 월드컵이다. 당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는 손으로 공을 건드려 골을 넣었다. 심판은 이를 보지 못하고 골로 인정했다. 이 장면은 ‘신의 손’으로 불린다.

 

‘축구 역사상 가장 논란이 된 골’을 터뜨린 마라도나는 곧바로 ‘축구 역사상 가장 멋있는 골’까지 만들어냈다. 잉글랜드 선수 여러 명을 혼자 돌파한 뒤 골망을 가르는 원더골을 터뜨렸다. 마라도나의 원맨쇼에 힘입어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를 2-1로 꺾었고, 결국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두 팀은 충돌했다. 잉글랜드의 데이비드 베컴이 상대 선수를 발로 차 퇴장당했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베컴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복수했다.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어 잉글랜드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에는 리오넬 메시와 해리 케인이 중심에 선다. 39세인 메시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 8골을 넣으며 여전히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시가 잉글랜드 대표팀과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면 메시는 월드컵 우승컵을 두 번 들어 올리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도 도전한다. 월드컵 2연패는 브라질이 1958년과 1962년에 이룬 뒤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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