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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와이스' 다 아니었다, '아시아→MLB' 역수출 대박낸 좌완…'통산 1승'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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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올해 아시아 리그 출신 메이저리그(MLB) '역수출 신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이 선수 아닐까.

MLB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터 그리핀(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NL) 올스타에 선정됐다"라고 알렸다. 그리핀은 브랙스턴 애시크래프트(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대신해 '별들의 잔치'에 출전한다.

애시크래프트는 팀 동료 폴 스킨스를 대신해 지난 8일 올스타에 선정됐지만, 오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면서 15일 열리는 올스타전 당일 등판이 어려워졌다. 이에 그리핀이 그 자리를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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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투수 그리핀은 올 시즌 19경기 110⅓이닝을 던지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2.77 109탈삼진으로 팀 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1위를 달리는 중이다. 그야말로 '에이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NL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9위, 탈삼진 10위로 훌륭하다.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지난 11일 기준 3.3으로 NL 6위에 해당한다.

워싱턴은 유격수 CJ 에이브럼스가 유격수 팬 투표 1위에 올랐고, 핵심 외야수 제임스 우드도 백업 선수로 초청장을 받았다. 여기에 그리핀까지 올스타로 선정되며 올해 3명의 선수가 별들의 잔치에 나서게 됐다.

그런데 이런 쾌거를 이룩한 그리핀은 올 시즌 전까지 MLB 경력이 별 볼 일 없는 선수였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으나 2시즌 합산 7경기 1승 평균자책점 6.75(8이닝 7실점)가 기록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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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이 달라진 계기는 일본프로야구(NPB) 무대 도전이다. 2023시즌을 앞두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한 그리핀은 첫해 20경기 121이닝 6승 5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며 무난히 일본 무대에 안착했다.

2024년에는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4로 직전 시즌에 비해 살짝 아쉬운 모습이었지만, 지난해 14경기(13선발) 78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1.62로 일단 마운드에 오르면 NPB 최정상급 좌완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올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과 1년 550만 달러(약 83억 원)에 계약하며 MLB 재도전에 나섰다. 다만 지난해 1, 2군을 합쳐 100이닝도 못 던졌을 만큼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다 보니 계약 규모가 크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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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선수들과 비교하면 특히나 눈에 띈다. 3년 3,000만 달러(약 451억 원)에 계약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비교하면 연봉이 절반 수준이고, 그나마 1년 260만 달러(약 39억 원)를 보장 받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마이너)보다는 나은 편이다.

심지어 드류 앤더슨(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1년 700만 달러(약 105억 원) 계약보다도 못 한 대접을 받았다. 그런 '헐값'으로 데려온 선수가 팀의 에이스로 도약했으니, 워싱턴은 말 그대로 땡잡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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