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노 2경기 연속 극장골’ 스페인, 벨기에 꺾고 16년 만에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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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미켈 메리노(아스널)의 극적인 결승골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스페인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벨기에를 2-1로 눌렀다.
스페인은 경기 초반부터 벨기에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볼점유율 68%-32%, 슈팅 수 17-5개라는 수치가 보여주듯 시종일관 흐름을 지배했다.
첫 골은 전반 30분에 터졌다. 페드리(바르셀로나) 대신 선발 라인업의 이름을 올린 스페인의 파비안 루이스(PSG)가 그 주인공. 다니 올모(바르셀로나)의 슈팅이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골키퍼에게 막힌 뒤 흘러나온 공을 루이스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벨기에는 단 한 번의 역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티모시 카스타뉴(풀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샤를 데 케텔라에르(아틀란타)가 파우 쿠바르시(바르셀로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 골로 연결했다.
후반전 벨기에에게 악재가 생겼다. 쿠르투아가 허벅지 부상을 입은 것. 결국 쿠르투아는 눈물을 흘리며 후반 26분 세네 라멘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교체됐다.
스페인은 후반 41분 다니 올모(바르셀로나)를 빼고 메리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 용병술은 단 2분 만에 적중했다. 후반 43분 쿠바르시가 때린 중거리 슈팅을 라멘스가 쳐냈고, 이때 쇄도하던 메리노가 흘러나온 공을 골대 상단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메리노는 지난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넣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스페인 선수가 80분 이후 결승골을 두 차례나 넣은 것은 메리노가 최초다.
스페인은 오는 15일 오전 4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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