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박살낸 사령탑 결국 지휘봉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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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휴고 브로스 감독이 팀을 떠난다.
영국 '로이터'는 10일(한국시각) "남아공 대표팀의 브로스 감독이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약 2주간의 불확실성을 끝내고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라며 "74세의 브로스 감독은 남아공을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시킨 뒤에도 대표팀을 계속 이끌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남아공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지역예선 C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남아공은 '공동 개최국' 멕시코, 체코 그리고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했다. 대회를 앞두고 남아공은 A조 최약체로 평가받았다.
남아공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멕시코에 0-2로 패배했다. 하지만 2라운드 체코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32강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살렸고 한국과의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남아공은 한국을 꺾으며 A조 2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역사상 최초로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한국은 무승부만 거둬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남아공에 패배하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남아공은 32강에서 또 다른 '공동 개최국' 캐나다를 만나 0-1로 패배하며 이번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로이터'는 "브로스 감독은 대회 개막 전부터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지만, 남아공이 캐나다와의 32강전에서 패한 뒤에는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며 잔류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고 했다.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브로스 감독은 남아공 지휘봉을 내려 놓기로 결정했다.
그는 벨기에 'voetbalnieuws'와의 인터뷰에서 "감독을 계속할 것이냐고? 아니다. 그 결정은 돌이킬 수 없다. 만약 다른 역할이 필요하다면, 예를 들어 스카우트 같은 일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이제 축구가 내 삶의 24시간을 차지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미 남아공축구협회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내가 계속 남기를 원하지만 감독이 아닌 자문 역할 같은 다른 직책을 제안하고 싶어 한다"라며 "나는 7월 말 다시 남아공으로 돌아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그가 어떤 제안을 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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