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혁과 충돌로 쓰러졌던 류지혁, 큰 부상 피했다…"CT 촬영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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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내야수 류지혁이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을 피해 갔다.
삼성 구단은 9일 "류지혁은 전난 경기 중 1루 수비 포구 과정에서 상대 주자와 충돌 후 뇌진탕 증상을 보여 천주 성삼병원 응급실로 이동, CT 촬영을 진행했다"며 "검사 결과 특이 사항은 없으며, 금일 류지혁의 상태를 체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류지혁은 지난 8일 LG 트윈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6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삼성이 2-5로 끌려가던 6회초 수비 때 무사 2루에서 LG 구본혁이 희생 번트를 시도하자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다. 이때 삼성 투수 백정현의 송구가 다소 낮게 들어오면서 몸을 숙일 수밖에 없었고, 포구 과정에서 몸이 파울 라인 쪽으로 쏠렸다.
구본혁은 번트 직후 1루로 전력질주 하는 과정에서 류지혁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 류지혁은 구본혁과 강하게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다.
삼성 벤치에서는 곧바로 트레이너가 그라운드로 나와 류지혁의 상태를 살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대기 중이던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진입, 류지혁을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준비했다.
류지혁은 일단 부축을 받고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복귀하려고 했지만, 보행 중 수차례 어지럼증을 느끼며 자리에 서는 걸 반복했다. 결국 트레이너의 등에 업혀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이날 LG에 2-8로 패배, 하루 만에 1위에서 2위로 순위가 하락한 것보다 주전 2루수 류지혁의 부상 이탈 가능성을 더 우려했다. 다행스럽게도 정밀 검진에서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삼성은 9일 LG전을 끝으로 오는 15일까지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류지혁이 충분한 휴식과 회복에 집중한 뒤 16일부터 시작되는 2026시즌 후반기 일정에 맞춰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은 마련돼 있다.
류지혁은 2026시즌 81경기 타율 0.292(271타수 79안타) 5홈런 48타점 18도루 OPS 0.80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주전 2루수로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는 것은 물론, 타격에서도 최근 몇 년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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