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떠나는 별들, 한 시대가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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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1-0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세계 최고 축구 스타이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의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가 스페인의 벽에 막혀 자신의 월드컵 ‘라스트 댄스’를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포르투갈은 2회 연속 8강 진출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끝낸 호날두는 경기 뒤 눈시울을 붉히며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낸 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2006년 21세의 나이로 처음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호날두는 북중미 대회까지 6차례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 조별리그에서 멀티 골을 넣는 등의 활약으로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의 기록도 썼다.
호날두는 지난 20년간 포르투갈의 월드컵 우승을 향해 열정을 불태웠지만 끝내 우승 트로피 없이 마지막 무대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유로 2016 우승과 두 차례 네이션스컵 우승(2018-2019, 2024-2025 시즌)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지만 월드컵에선 2006년 4위, 2010년 16강, 2014년 조별리그 탈락, 2018년 16강, 2022년 8강 등의 성적을 받으며 유난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런 방식으로 월드컵을 떠나게 돼 슬프다. 나는 모든 것을 쏟아냈고 후련한 마음으로 떠나게 됐다”라며 “그것이 축구 선수의 삶이다.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맞다! 오늘이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었다”면서 “그 외의 부분에 대해선 생각할 시간이 아직 많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는 않겠다”고 대표팀 은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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