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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윤준호 “이영하 형 덕분에 고용 불안에서 벗어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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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윤준호. 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윤준호. 두산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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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윤준호(26)는 양의지의 후계자를 찾던 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2023년 데뷔하고 2024년 6월 상무에 입대한 윤준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역해 1군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한껏 떨치고 있다.

전반기 3경기를 남긴 6일 현재까지 윤준호는 총 60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고 그중 29경기는 선발로 출전했다. 양의지가 선발 포수로 나선 건 45번, 그 뒤를 윤준호가 잇는다. 입대 전까지 1군 무대 경험이 3경기에 불과했던 젊은 포수의 눈부신 성장이다.

 

최근 만난 윤준호는 “솔직히 올해 이렇게 오래 1군에 있을 줄 몰랐다. 원래 2군에 있는 시간보다 1군에 더 길게 있는 게 목표였다”며 “벌써 전반기가 끝나가는데 운이 좋게도 아직 한 번도 내려가지 않고 있어서 너무 좋다. 현재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로킹 능력에서 일찍이 강점을 가졌던 만큼 올해도 팀의 실점을 막는 좋은 수비 장면을 자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타격력까지 장착했다. 상무에서 3할대 타율로 끌어올리더니 올 시즌 61경기 타율은 0.270(100타수 27안타), 장타율 0.370으로 준수하다.

윤준호는 “입대 전에는 사실 타격에 자신이 있었던 적이 별로 없다. 그런데 상무에서도, 올해도 계속 좋은 결과가 나오니까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타이밍을 잡는 방법이 생긴 것 같고, 스윙도 원래는 손을 많이 쓰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손보다는 몸 회전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있다”며 “수비는 기본이니까, 항상 어릴 때부터 운동을 많이 했고 상무에서 수비 훈련도 굉장히 많이 했다. 지금은 수비를 나가야 그나마 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타격으로 존재감을 키우려면 양의지 선배 정도는 돼야 한다”고 웃었다.

윤준호는 “볼 배합 공부는 늘 많이 하는데 그걸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그래도 포수가 욕을 안 먹을 수가 없다. 욕을 안 먹는 법은 없으니까 그게 다 공부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를 팀 선배로 둔 이점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윤준호는 “의지 선배님을 모범 사례, 해답지라고 생각하고 항상 보고 배우려고 한다”며 “선배님이 포수 마스크 쓰시면 벤치에서 보면서, 나는 이 상황에서 이 공을 선택할 것 같은데 선배님은 실제로 어떤 공을 선택하시는지를 비교하면서 본다. 좋은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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