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설움' 털어낸 PSG 이강인, 또 증명한 '1골1도움
작성자 정보
- 뉴스매니아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7 조회
- 목록
본문
한 선수의 가치는 결국 그라운드에서 증명된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에서 입지가 흔들리던 이강인(25)이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각인시켰다. 리그1 2025~2026 31라운드에서 기록한 1골 1도움은 숫자 이상의 메시지를 담은 활약이었다.
26일 오전(한국시간) 앙제 SCO와의 리그1 31라운드 원정 경기는 왜 이강인이 PSG의 ‘대체 불가 자원’인지를 수치로 증명한 한판이었다.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기록한 1골 1도움은 단순한 공격 포인트를 넘어, 자신을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계산기를 복잡하게 만든 ‘무력시위’였다.
이강인이 한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 나온 ‘멀티 공격 포인트’이자, 2023년 7월 PSG 입단 이후 두 번째다. 첫 사례는 데뷔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 최종전, 2024년 5월 메스전이었다. 당시 1골 1도움으로 2-0 승리를 이끌었고, 이번 활약은 약 2년 만의 재현이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3골 5도움, 공식전 4골 6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전반 7분 선제골 장면은 그의 재능이 응축된 순간이었다. 아슈라프 하키미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이강인은 서두르지 않았다. 수비와 골키퍼를 ‘눈속임’ 하나로 무력화한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야말로 ‘화룡점정(畵龍點睛)’이었다.
2024년 11월 2골 1도움을 기록했던 앙제를 상대로 다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이끈 이강인(앞줄 왼쪽)./PSG
기선을 제압한 그의 발끝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7분에는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루카스 베랄두의 득점을 도왔다. PSG가 기록한 점유율 89%의 중심에는 이강인의 조율이 있었다.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경기의 설계자’였다. 특히 그는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며 공격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활약이 더 의미 있는 이유는 배경에 있다. 최근 이강인은 교체 출전이 잦았고, 직전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여기에 사우디 알 아흘리의 약 4000만 유로(약 694억 원) 이적 제안까지 겹치며 입지에 물음표가 붙었다. 그러나 ‘낭중지추(囊中之錐)’, 송곳은 주머니 속에 있어도 끝내 드러난다. 그의 재능은 결국 그라운드에서 빛을 발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