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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연속 무실점 신기록, 스페인 “이번에는 수비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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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라민 야말(19번)과 페란 토레스(7번)가 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페인의 라민 야말(19번)과 페란 토레스(7번)가 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티키타카’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던 스페인이 1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공격보다 수비가 먼저 주목받고 있다.

스페인은 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이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우승을 차지한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스페인의 이번 대회 강점은 수비다. 스페인은 포르투갈전까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모로코전 0-0 무승부까지 포함하면 월드컵 6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월드컵 역사상 최다 경기 연속 무실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이탈리아가 1990년 대회에서 세운 5경기 연속 무실점과 스위스가 2006년부터 2010년 대회까지 기록한 5경기 연속 무실점이었다.

 

무실점 행진의 중심에는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있다. 시몬은 월드컵에서 609분 연속 실점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골키퍼 발테르 젱가가 1990년 자국 월드컵에서 세운 517분 연속 무실점 기록을 넘어선 월드컵 신기록이다. 스페인 대표팀 선배 이케르 카시야스의 476분도 넘어섰다.

시몬은 포르투갈전 전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슈팅 두 차례를 막아냈다. 이번 대회에서 시몬이 많은 선방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 세이브는 4개뿐이었다. 오스트리아와의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는 상대 유효슈팅 자체가 없었다. 골키퍼 개인 능력뿐 아니라 팀 전체의 수비 조직력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7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포르투갈전에서 상대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이 7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포르투갈전에서 상대 슈팅을 막아내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수비진은 아이메릭 라포르트와 파우 쿠바르시가 중앙을 맡고, 페드로 포로와 마르크 쿠쿠레야가 좌우 측면에 배치되는 형태가 기본이다. 이번 대회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이 조합이 선발로 출전했다. 나머지 2경기에서는 마르코스 요렌테가 오른쪽 수비수로 나섰다.

중원에서는 로드리가 수비진 앞을 지킨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옘 발라게는 로드리를 “팀의 등대”라고 평가하면서 라포르트와 쿠바르시의 조합이 스페인의 경기 방식에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후방에서 공을 돌리고 직접 전진하면서도 넓은 뒷공간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포르투갈전 뒤 “집단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연대, 노력, 희생이 있고 모든 선수가 서로를 위해 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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