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부진했었나?' 우승 이후 무려 16년 만에 월드컵 8강 진출한 '무적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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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무려 16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7일(이하 한국 시간) 오전 4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이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1분 미켈 메리노의 극장골로 희비가 엇갈렸다.
이로써 스페인은 11일 오전 4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벨기에와 8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스페인이 8강 경기를 치르는 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이후 처음이다.
스페인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에 그쳐 토너먼트 무대를 밟지조차 못했다. 로빈 판 페르시의 환상적인 헤더 득점이 나온 네덜란드전에서 1-5로 대패한 바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에는 개최국 러시아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하며 16강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당시엔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월드컵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회를 하루 앞둔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행을 발표하자 경질됐고, 급하게 페르난도 이에로가 지휘봉을 잡은 여파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16강에 그쳤다. 일본에 패하면서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해 모로코를 만났고, 역시나 승부차기에서 이기지 못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즉 월드컵 우승 이후 세 대회 연속으로 밟지 못했던 8강 무대를 이제서야 밟게 된 것이다.
스페인의 이런 월드컵 부진이 가려져 있었던 건 독일과 이탈리아의 영향이 크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두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에 그치며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 역시 32강에서 파라과이를 잡지 못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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