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월즈는 페이커가 우승할 거야”...BLG, 777일 만에 T1전 승리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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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라이엇 게임즈 / 2025 월즈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T1의 '페이커' 이상혁
(MHN 황혜성 기자) BLG가 마침내 T1을 잡았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벌써부터 월즈를 걱정하며 ‘페이커 음모론’까지 꺼내 들었다.
BLG는 2026 MSI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T1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중국 게임 전문 매체 'GamerSky'는 이번 승리를 두고 “777일 만에 BLG가 Faker를 꺾었다”고 표현했다. 국제대회에서 늘 큰 벽처럼 존재했던 T1과 페이커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 때문에 신이 날 만했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뜨거웠다. BLG 탑 라이너 '빈'은 MSI를 앞두고 T1과 페이커를 향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MSI에서 페이커야말로 도전자”라며 자신감 넘치게 BLG의 승리를 예고했다. 실제로 BLG는 5세트 혈투 끝에 T1을 패자조로 밀어냈다.
하지만 중국 팬들의 반응은 묘했다. BLG가 T1을 꺾었음에도 일부 팬들은 승리의 기쁨보다 이후 월즈를 먼저 걱정했다. 매체의 반응에는 “MSI에서는 미끼를 뿌리고, 월즈에서는 수확한다”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일부 팬들은 MSI에서 LPL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이후 월즈를 앞두고 패치 방향이 바뀌면서 결국 페이커와 T1에게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는 일종의 ‘메타 음모론’을 주장했다.
한 중국 팬은 “MSI에서 우승하면 네 팀 조합은 미친 듯이 너프하고, 페이커의 챔피언 폭은 강화해 주는 게 늘 하던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그럼 끝났다. 월즈에서 페이커 7회 우승 확정이다. 매년 이 스토리 아니냐”고 비꼬았다. BLG가 T1을 이겼지만, 결국 더 큰 무대인 월즈에서는 다시 페이커가 웃을 것이라는 자조 섞인 반응이었다.
일부 팬들은 라이엇의 패치 방향까지 예상했다. 한 팬은 “월즈 때는 또 미드가 안정적으로 성장해 후반 캐리하는 메타로 바뀌고, 탑의 캐리력은 줄어들며, 바텀 중요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 관전 재미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운영 비중을 올리고 라인전 비중은 줄일 것”이라며 오리아나, 아지르, 갈리오 같은 챔피언들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는 사실상 억지에 가깝다. 월즈가 MSI와 다른 메타에서 열리는 것은 시즌 중 계속되는 패치의 결과다. LoL은 한 해 동안 수차례 밸런스 조정이 이뤄지는 게임이고, MSI와 월즈 사이에는 긴 시간이 있다. 그 사이 챔피언 성능, 아이템, 라인 구도, 운영 방식이 바뀌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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