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퍼펙트게임 중 교체당했다, 상대팀 팬들이 야유…감독이 밝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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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애미 말린스 선발 에우리 페레스.
'7이닝 퍼펙트인데 교체' 역사 대신 가을 택한 마이애미…감독 결단에 야유, 에우리 페레스는 "이해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퍼펙트게임보다 포스트시즌이 더 중요했다. 마이애미 말린스가 과감한 투수 교체를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마이애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했다.
이날 가장 큰 화제는 선발 에우리 페레스의 조기 교체였다. 페레스는 7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92개의 공으로 21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구단 역사상 첫 퍼펙트게임에 도전하는 듯했다.
하지만 7회를 마친 뒤 퍼펙트도전이 끝났다. 클레이턴 맥컬러 감독은 경기 전부터 계획했던 투구 수 제한을 그대로 지켰다. 메이저리그에서 페레스가 한 경기 최다 투구를 기록한 것은 102개였고, 이날도 90개 안팎까지만 던지기로 미리 정해져 있었다. 결국 페레스는 7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하고도 마운드를 내려온 것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 기준으로 1900년 이후 퍼펙트게임 또는 노히트 행진을 7이닝 이상 이어간 뒤 교체된 투수는 2016년 리치 힐, 2022년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페레스가 세 번째다.
맥컬러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정규시즌 이후까지 바라보고 있다. 에우리는 그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오늘 엄청난 투구를 했고, 계속 던지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 개인과 구단, 그리고 팀의 미래를 함께 생각해야 했다. 투구 수를 고려해 계산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타자 한 명씩 상황을 보며 결정할 생각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90개를 넘기고 한 타자 정도가 오늘 내가 허용할 수 있는 한계였다. 그 기준대로 결정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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