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조코비치 윔블던 4강 '빅뱅' 점차 현실화…나란히 8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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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남자단식 2연패를 노리는 야닉 시너. 윔블던
[김경무 오디세이] 야닉 시너(24·이탈리아)와 노박 조코비치(39·세르비아). 당초 예상대로 두 선수의 2026 윔블던 남자단식 4강 대결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나란히 8강에 안착해 한 고비씩만 더 넘기면 결승 진출 길목에서 맞붙게 되는 것이다.
세계랭킹 1위 시너는 5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론테니스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남자단식 4라운드(16강전)에서 예선 통과자(퀄리파이어)인 신타로 모치즈키(23·세계 151위·일본)를 6-3, 7-6(7-0), 6-3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세계 50위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26·세르비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4-6, 6-3, 6-7(6-8), 6-2, 6-3으로 신승을 거두고 고비를 넘긴 시너였다. 그러나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용을 되찾았다.
경기 뒤 시너는 "전체적으로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려 했다. 오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 매일 조금씩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오늘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시너의 8강 상대는 세계 74위 얀 레나르트 슈트루프(36·독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상대다.
윔블던 남자단식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노박 조코비치. ATP 투어
세계랭킹 8위 조코비치도 이날 4라운드에서 132위 로만 사피울린(28·러시아)을 7-6(8-6), 6-3, 3-6, 6-3으로 꺾고 연승 행진을 벌였다. 윔블던 통산 106승으로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이 대회 남자단식 최다승(105승) 기록도 넘어섰다.
힘겹게 고비를 넘긴 조코비치는 "내용이 좋지 않아도 승리는 승리"(A win is a win, even if you win ugly)라며 자신의 이날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음을 비쳤다. 실제로 위너(winners)는 43개로 사피울린(45개)에 뒤졌고, 자기범실(unforced errors)도 37개나 기록했다.
조코비치의 8강 상대는 세계 4위 펠릭스 오저-알리아심(25·캐나다)이다. 알리아심은 16강전에서 23위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27·스페인)를 맞아 4시간26분 동안의 혈전 끝에 6-7(4-7), 7-6(8-6), 6-3, 6-7(2-7), 6-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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