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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받아야 할 날에 일어난 비극, 알폰조는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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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 알폰조

출처:연합뉴스 / 알폰조

(MHN 이상준 기자) 큰 슬픔이 찾아왔다. 그러나 엘리에이저 알폰조(LA 다저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강인한 오빠의 모습을 남겼다.

알폰조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11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합류한 알폰조는 트리플A에서 타율 0.313 출루율 0.392 장타율 0.422를 기록했다. 주전 포수 윌 스미스의 목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메이저리그 출전 기회를 잡았고 5일(한국시간) 콜업됐다.

 

이날은 알폰조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9년을 소화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에밋 시한(4.1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자책점)과 호흡을 맞춘 알폰조는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7회말 타석에서 토미 에드먼과 교체되며 데뷔전을 마쳤다.

그러나 알폰조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좋은 기억으로 남아야할 메이저리그 첫 경기를 소화하기도 전 비보가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ESPN은 “알폰조의 새어머니와 여동생은 지난달 24일 베네수엘라 강진 이후 9일 간 실종 상태였다. 그런데 이날 아침 베네수엘라 언론에 의하면, 두 사람은 머물던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라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알폰조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말 외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라며 “경기에 출전하지만, 마음이 무겁다는 표현으로 알폰조의 심정을 다 담지 못할 것이다. 더 깊게 이야기하면 감정이 북받칠 것 같아 말을 아끼겠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알폰조는 “많은 일이 일어났고 힘든 하루였다. 받아들이려 노력 중이지만 힘들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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