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 아니라 실력이었다...'인구 52만의 기적' 카보베르데, 32강서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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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인구 52만의 기적' 카보베르데의 아름다웠던 첫 월드컵 여정은 많은 축구 팬들에게 울림을 주면서 아름답게 막을 내렸다.
카보베르데는 4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아르헨티나와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석패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이집트와 16강에서 맞붙게 됐고, 월드컵 첫 출전의 기적을 보여주던 카보베르데의 여정은 32강에서 마무리됐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본선 첫 무대를 밟은 카보베르데는 FIFA 랭킹 67위이자 인구 52만 명에 불과한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이변을 일으키며 사상 첫 본선 티켓을 따냈지만,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쟁쟁한 상대들과 한 조에 속해 개막 전부터 승점 제물이자 최약체로 여겨졌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변이 속출했다. 유로 2024 우승국 스페인과 1차전에서 대등하게 싸우며 0-0 무승부를 이끌어냈고,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서도 팽팽하게 2-2로 비기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특히 40세의 '불혹' 보지냐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 능력이 빛을 발하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고, 사우디아라비아와도 0-0 무승부를 거두는 저력을 발휘해 조 2위로 32강에 오르는 기적을 썼다.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카보베르데는 또 한 차례 기적을 꿈꿨다. 전반 동안 자신의 6번째 대회이자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쓴 리오넬 메시가 통산 20호 골로 먼저 앞서가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 후 매섭게 공세를 몰아치더니, 동점골을 터뜨리는 이변을 일으켰다. 후반 14분 멘데스가 다리 사이로 내준 패스를 두아르테가 잡고 침착하게 시도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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