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인 것처럼 뛰었다" 황도윤은 간절했다…"1골 1도움, 학생 때도 해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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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황도윤은 간절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FC서울의 핵심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올 시즌 들어 바베츠, 손정범, 이승모 등 경쟁자들에게 밀려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진 황도윤은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가 마지막인 것처럼 뛰었다고 밝혔다.
황도윤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서울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바베츠와 함께 짝을 이룬 황도윤은 바베츠보다 한 칸 높은 위치에서 측면과 전방으로 공을 뿌리는 한편 강도 높은 압박과 유려한 패스 플레이로 팀의 중원 싸움을 진두지휘했다.
이날 황도윤은 전반전 막바지 하프라인 인근에서 부천의 일본인 미드필더 카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낚아챈 뒤 전방으로 뛰어 들어가는 문선민을 향해 절묘한 패스를 밀어줬다. 문선민이 김형근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칩샷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황도윤도 이번 시즌 첫 도움을 올렸다.
후반전에는 프리킥 이후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공을 밀어 넣으며 시즌 마수걸이 득점까지 성공했다. 후반 34분경 다리 통증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황도윤은 8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서울의 시즌 7번째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지목돼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도윤은 "선수들 다같이 준비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1골 1도움은 중·고등학생 때도 해보지 못했다. 신기한 일이다. 운이 좋게 생각한다. 감사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선민의 득점 상황에서 패스 직후 머리를 감싸쥔 것에 대해서는 "공간에 주려고 했는데 내가 생각했을 때 패스가 조금 길었다고 판단해서 아쉬워했다"면서 "(문)선민이 형이 스피드로 내 패스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문선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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